평가총액·거래규모·원화예치금은 줄고 이용자 계정은 소폭 늘어난 국내 시장을 공식 조사로 읽습니다.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 핵심 답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조사에서 2026년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평가총액은 58.9조원으로 2025년 말보다 33% 줄었고, 일평균 거래규모는 3.1조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44% 줄었습니다. 원화예치금도 5.2조원으로 35% 감소했습니다. 다만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은 1,117.5만개로 0.4% 늘어, 계정 수와 실제 거래 열기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무엇을 조사했나요?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은 2026년 6월 말 기준 가상자산사업자 26개사의 제출 자료를 집계했습니다. 대상은 거래소 17개사와 지갑·보관업자 9개사입니다. 신고 사업자는 모두 28개사였지만 자료를 내지 않은 2개사는 제외됐습니다. 대상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잔액 성격의 수치는 6월 30일이 기준입니다.
이 수치를 국가승인통계로 읽으면 안 됩니다. 금융위는 사업자가 작성·제출한 값을 집계한 수량 정보이며 국가승인통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개별 사업자 자료는 영업비밀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 결과는 국내 신고 사업자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자료입니다. 특정 거래소의 점유율이나 개별 코인의 현재 가격, 모든 국내 투자자의 손익을 알려주는 통계는 아닙니다.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 규모와 거래는 얼마나 감소했나요?
| 지표 | 이전 기준 | 2026년 상반기·6월 말 | 변화 |
|---|---|---|---|
| 평가총액 | 87.2조원 | 58.9조원 | 33% 감소 |
| 일평균 거래규모 | 5.4조원 | 3.1조원 | 44% 감소 |
| 원화예치금 | 8.1조원 | 5.2조원 | 35% 감소 |
| 거래소 영업손익 | 3,748억원 | 816억원 | 78% 감소 |
|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 | 1,112.6만개 | 1,117.5만개 | 0.4% 증가 |
여기서 평가총액은 전 세계 유통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일반적인 코인 시가총액과 다릅니다. 이번 조사부터 국내 사업자가 보유한 수량을 기준으로 산출한다는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명칭을 바꿨습니다. 58.9조원을 국내 코인의 전 세계 시가총액이라고 표현하면 틀립니다.
또한 평가총액과 원화예치금은 특정 시점의 잔액이고, 일평균 거래규모와 영업손익은 반기 동안의 활동 결과입니다. 서로 다른 기준을 한 그래프에서 같은 종류의 수치처럼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시장 데이터의 기본 차이는 시가총액·점유율·페그 읽는 법에서 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용자는 늘었는데 왜 거래는 줄었나요?
조사에서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은 4.9만개 늘었지만 일평균 거래규모는 2.3조원 감소했습니다. 이는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실제로 자주·큰 금액을 거래한다는 사실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거래가능 계정 수는 여러 사업자에 가입한 같은 사람이 중복 집계될 수 있으므로 ‘국내 투자자 1,117.5만명’이라고 바꾸어 말하면 안 됩니다.
가장 많은 이용 연령대는 직전 반기의 30대에서 40대로 바뀌었습니다. 100만원 미만을 보유한 계정은 863만개로 37만개 늘었습니다. 이 결과도 연령별 수익률이나 투자 성향을 직접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보유액 구간과 계정 수를 보여주는 자료일 뿐입니다.

원화마켓과 코인마켓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원화마켓의 평가총액은 58.5조원, 코인마켓은 0.33조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코인마켓 평가총액은 전체의 약 0.6%였습니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원화마켓이 44%, 코인마켓이 55% 감소했습니다.
새로 산출한 월별 거래회전율도 차이가 컸습니다. 원화마켓은 100~201%, 코인마켓은 2~9%였습니다. 거래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대금을 이용자 위탁자산으로 나눈 값입니다. 회전율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건전성이나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두 시장의 거래 활성도 차이는 보여줍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왜 주의해야 하나요?
중복 상장을 제외한 국내 유통 가상자산은 673종으로 직전 기준 712종보다 5%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234종입니다. 단독상장 자산의 평가총액은 0.6조원으로 전체의 1%였지만, 93종은 평가총액이 1억원 이하였습니다. 단독상장 종목의 40%가 작은 규모였다는 뜻입니다.
금융위는 낮은 유동성과 급격한 가격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기간 최고점 대비 가격 하락률을 단순 평균한 값은 전체 가상자산 69%, 단독상장 자산 77%였습니다. 이 수치는 앞으로 반드시 같은 폭으로 하락한다는 예측이 아니라 과거 조사 기간의 변동을 요약한 값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33% 줄었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이번 자료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전체를 조사했으며 스테이블코인만의 국내 평가총액이나 거래 비중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참고 비교로 USDT의 조사 기간 최고점 대비 하락률을 10%로 제시했지만, 이 한 숫자로 국내 스테이블코인 유통 규모나 모든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 같은 기준가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지만 가격이 항상 정확히 고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사 수치와 현재 가격을 구분하고, 최신 가격·페그 상태는 시장 데이터 페이지의 조회 시각과 출처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외부 전송과 트래블룰 수치는 어떻게 읽나요?
2026년 상반기 거래소의 외부 출고액은 62.8조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41%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트래블룰 적용 출고액은 9.5조원으로 전체의 15%, 화이트리스트 방식은 51.7조원으로 83%였습니다. 화이트리스트는 해외사업자나 개인지갑 등으로 보낼 때 송·수신인이 같고 본인인증 등을 거쳐 지갑 주소를 미리 등록한 경우에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100만원 미만 외부 출고는 금액으로 1.6조원, 전체 출고액의 2%였지만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63%였습니다. 작은 금액을 보낸 계정이 많았다는 뜻이지, 모든 소액 전송이 트래블룰에서 제외되거나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개인지갑 전송 전에는 코인 지갑과 거래소 계정의 차이를 먼저 확인하세요.
지갑·보관업자는 어땠나요?
지갑·보관업자의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은 792개로 2% 늘었지만 총 수탁고는 2,304억원으로 25% 감소했습니다. 영업손익은 186억원 적자로, 직전 반기의 93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거래소 통계와 지갑·보관업자 통계를 섞으면 시장 구조를 잘못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가상자산 시장이 33% 폭락했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단정하면 안 됩니다. 33%는 국내 사업자의 보유량 기준 평가총액이 2025년 말 87.2조원에서 2026년 6월 말 58.9조원으로 감소한 비율입니다. 개별 코인의 가격 수익률이나 모든 이용자의 손실률과 같지 않습니다.
이용자 1,117.5만개는 사람 수인가요?
아닙니다. 공식 자료는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 수’라고 표현합니다. 한 사람이 여러 사업자에 계정을 가질 수 있어 고유한 사람 수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이번 발표로 새로운 규제가 시행됐나요?
아닙니다. 이번 발표는 2026년 상반기 시장 현황을 집계한 실태조사 결과입니다. 법안 발의·규칙 확정·시행 발표와 구분해야 합니다.
독자가 기억할 세 가지
- 기준을 구분합니다. 반기 거래량과 6월 말 잔액을 같은 기간 수치처럼 섞지 않습니다.
- 계정과 사람을 구분합니다. 이용자 계정 증가는 실제 거래 증가를 뜻하지 않습니다.
- 전체 시장과 스테이블코인을 구분합니다. 이 조사만으로 국내 스테이블코인 규모를 계산하지 않습니다.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 활동과 자금 규모가 줄었지만 계정 수는 소폭 늘어난 복합적인 모습입니다. 한 숫자로 ‘시장이 끝났다’거나 ‘이용자가 늘어 성장했다’고 결론내리기보다 조사 범위와 기준시점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공식 출처와 확인 범위
조사 대상 기간 2026.01.01~06.30, 잔액 기준일 2026.06.30, 발표일 2026.10.01, 원문 확인 2026.10.03. 사업자 제출 자료를 집계한 수량 정보이며 국가승인통계가 아닙니다.